달력을 한 장 넘기며 인사를 건네.
뉴스레터 발행을 시작하고 매주 한 호를 준비하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아. 아침마다 습관처럼 날씨를 체크하고 틈틈히 사진도 찍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게 꽤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어. 개인적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 주의 끝에 레터를 마감하며 느끼는 뿌듯함에 다시 힘을 내. 의 일상에도 룩켓매거진이 스며들길 바라며 3호 출발할게.
-룩켓지기 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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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하기 : 세상은 넓고 줏대좌는 많다.
- 입고사니즘 : 장마철 비(not 레이니즘) 에 맞서는 아이템
- 교신하기 : 플랫폼별 7월 1주차 주요 세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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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하기
아는 만큼 입고(wear) 살(buy)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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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숏폼*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잖아. 소비하는 콘텐츠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우린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걸 원해. 패션도 마찬가지야. 반짝 눈을 사로잡는 아이템이 유행을 타고 열기가 식을 새도 없이 트렌드가 또 바뀌어. 마치 한국인의 속도처럼 말이지.
*숏폼 :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즐기는 대중들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 트렌드.(ex.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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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 [주때/줃때]
정의) 자기의 처지나 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이나 기풍.
응용) ⓵로우라이즈 유행에도 줏대있게 하이웨스트만을 고집하는 ‘효’ ⓶바이크 팬츠 유행에도 줏대있게 와이드팬츠만을 고집하는 ‘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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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 있게 나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고집하다 보면 결국 시그니처 스타일이 되는 것 아닐까?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과감하게 ‘이건 내 깔*이다!' 선택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생기는 거지. 그게 바로 패션을 지속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진정한 패션 줏대좌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고생하는 나의 통장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해.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도 고생해라.’
*깔 : 물건의 빛깔이나 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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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넓고 줏대좌는 많다.
위에서 언급한 밈(meme)의 주인공을 흔히 ‘줏대좌’ 라고 표현해. 그 분야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는 거지😎. 패션의 관점에서 줏대좌를 한번 찾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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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좌1. ‘닭’답게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샤이니 K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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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Voyage Youtu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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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줏대 모멘트. Key는 본인을 ‘닭'이라고 표현하며 스스로 타고난 백조가 아님을 깨닫는다.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평소 좋아했던 패션 분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전문가의 눈에 띄어, 결국 대중들에게까지 인정받게 된다.
개인적으로 옷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투자하는 만큼 외관으로 바로 티가 난다는 점이야. 옷을 입고 사는 게 인생의 낙인 사람으로서 Key가 패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본인의 가치를 깨닫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어. 패션만큼 긴 설명 없이 직관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분명 그 주위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을 텐데 끝까지 고집 있게 밀어붙여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낸 점이 멋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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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좌2. It's not Estella. I'm Crue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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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줏대 모멘트.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크루엘라. 자신의 롤모델이라 생각했던 남작 부인의 만행에 분노하며 복수를 꾀하는 크루엘라의 패션은 포스터의 내용 그대로다. 매 순간 뛰어나고 못됐고, 약간 돌았다(?).
크루엘라가 나답게 입었을 때 차오르는 ‘자신감+광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쾌감을 불러일으켜. 극 중 크루엘라의 스타일은 당시 보수적인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70년대 펑크록 스타일로, 제작 과정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등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해.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잖아, 크루엘라는 ‘옷이 사람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어. 자기 옷을 입고 남작 부인 앞에 선 크루엘라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고 못됐고 (약간이 아니라) 조금 많이 돌았거든. 혹시 영화를 아직 안 봤다면 디즈니답게 화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니까 기회가 된다면 꼭 보길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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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좌3. 어-느새-부터 그는 힙-합이 되었나, 악동뮤지션 찬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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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onderwall. 원더월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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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줏대 모멘트. 그의 인터뷰는 일관성이 느껴진다. 삶의 낙은 ‘나답게 사는 것'. ‘오늘 하루 얼마나 나다웠는지' 를 항상 생각한다고.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한때 무대 위 제스처나 패션 스타일이 GD와 비슷하다며 ‘지디병 걸린 찬혁’이라고 불린 적이 있어. 일명 ‘지디병’ 이슈에 정면 돌파한 사람은 찬혁이 거의 유일한 듯 해. 당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오히려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거든. 왜냐하면 제스처는 노래할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액션이었고, 패션은 체형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 소화했을 뿐이니까. 찬혁의 인터뷰를 보다도면 한결같이 ‘나다움'이 뭔지 생각하고 ‘숨김없이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나’를 중요시하는 게 느껴져. 이러한 철학이 그의 패션에도 드러나는 것 같아. 이젠 더 이상 다른 누구 같지 않고 그냥 이찬혁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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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고사니즘
입고(wear) 사는(buy) 일이 최우선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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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비(not 레이니즘) 에 맞서는 아이템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일 아침 외출 전, 현관 앞에서 하는 눈치싸움이야. 우산을 챙길까 vs 말까, 더운데 흰색 캔버스화 신어도 될까… 그리고 이 싸움의 패자는 항상 나였어😓. 하필 이동 중에 장대비가 내리더니, 건물 안에 들어가니까 거짓말처럼 비가 그친 적 다들 있지? 특히 뚜벅이인 나에게 비 오는 날 최악의 시나리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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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가 간편하고 걷는 이동이 많은 우리에게 유용한 장마철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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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웨더웨어] 브리즈 투웨이 3단 우산
44,000원
어제 들고 다닌 가방에 우산을 넣어둔 걸 까먹고 가방을 바꿔와서 낭패를 본 게 한두 번이 아니야. 그리고 비 많이 안올 때 장우산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거 은근히 억울한 거 알지? 이럴 때 우산 백(bag)이 필요하단 말씀! 탈부착 스트랩으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출처 : 락피쉬웨더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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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체이스] 로즈골드 메탈릭 16패널 장우산
22,000원
아무래도 강수량이 많은 날에는 장우산이 최고지. 궂은 날씨를 견뎌내야 하는 장우산에 가장 중요한 건 내구성인 것 같아. 우산살이 16개로 보통 8개인 일반 우산보다 패널이 2배 많아. 훨씬 튼튼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을 거야. 600g으로 살짝 무게감이 있지만, 끈 조절이 가능한 우산 커버가 있어서 어깨에 메고 다니면 이 점을 보완할 수 있어.
(출처 : 파라체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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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웨더웨어] 오리지널 레인부츠 롱
98,000원
이거야말로 심.이.베 Simple is the Best가 아닐까 싶어. 요즘 레인부츠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뜨는 브랜드인 만큼 후기가 많아. 심플한 디자인에 가성비가 좋고, 무게감에 대한 평은 조금 갈리지만 품이 넉넉한 편이라 신고 벗는 게 꽤 자유롭다고 해. 색상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 롱 레인부츠 입문용으로 추천해.
(출처 : 락피쉬웨더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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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트] Botte 레인부츠
78,000원
롱부츠가 부담스럽다면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좋은 무난한 디자인의 플로트 레인부츠를 추천할게. 레인부츠라고 말하지 않으면 ‘그냥 세련된 첼시 부츠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아. 그만큼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고, 물론 롱 부츠만큼 빗물을 완벽하게 차단하긴 어렵겠지만 온종일 적은 양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비가 올 듯 말듯 애매한 날씨에 딱이야.
(출처 : 플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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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듀즈] 메듀즈 샌들 Womens SUN
38,000원
신발이 다 젖을 만큼 비가 많이 오는 날엔 피셔맨 샌들이 적격이지. ‘피셔맨 샌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부들의 신발’로 물속에서도 물 빠짐이 좋게 만든 디자인을 말해. 메듀즈 샌들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무채색부터 아주 팝한 컬러까지 색상이 아주 다양해.
(이미지 출처 : 메듀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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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공식 홈페이지 구매 링크로 연결 돼. 텍스트에도 각 플랫폼 별 구매 링크가 연결되어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다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매하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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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하기
Wear well, Good-B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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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교신하기]의 포맷이 변경되었어. 쇼핑은 아무래도 시각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데 기존 방식대로 텍스트로만 전달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앞으로는 각 플랫폼 별 주목할만한, 추천하고 싶은 세일 및 프로모션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할 예정이야. 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룩켓매거진 3호는 이만 착륙할게. 다음 레터는 7/8(금)에 메일함으로 찾아올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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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켓을 조종하는 룩켓지기
효🐯 : 입고사니즘 2n년차. 입고 사는게(buy) 인생의 낙인 사람. 옷을 대체 어디서 사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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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행은 여기까지, 다음 목적지에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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