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초복이라고 전한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며칠 전 더위가 절정이라 오후 4시 넘어서도 찜통이길래 달력을 보니 중복이더라고. 이럴 때면 룩켓지기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져. 이 더운 날 대체 뭘 입고 나가야 할까! 외출 전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거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의 고민에 룩켓매거진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7호 출발할게.
-룩켓지기 효🐯 |
- 탐사하기 : #사람 구경 리포트 part4. Recommerce
- 입고사니즘 : '다시'의 가치를 담은 아이템
- 교신하기 : 놓치면 안 되는 세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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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하기
아는 만큼 입고(wear) 살(buy)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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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구제 의류를 구매해 본 적 있어? 룩켓지기는 학생 때 적은 용돈으로 더 많은 옷을 사고 싶어서 온라인 구제 쇼핑몰을 이용해봤어. 당시 지금만큼 구제 쇼핑몰도, 그에 대한 수요도 많지 않아서 첫 쇼핑을 장렬하게 실패했던 기억이 나. 대부분 외국 브랜드라 사이즈 가늠이 어려웠고, 온라인 쇼핑 특성상 의류의 컨디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원인이었지.🤔 |
사용감이 느껴지는 흔적, 보색 조합, 화려한 패턴 등 기성품과는 다른 희소성과 개성이 느껴지는 아이템을 흔히 레트로, 복고, 빈티지라고 하잖아. 이 무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중고 의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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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투 워크(Go to work) : 일터로 돌아간 우리
✅ 스포츠웨어+일상복=새로운 하이브리드 패션
✅ 룩을 완성하는 명품 한방울
✅ 리커머스(Recommerce) : 다시의 가치 |
'리커머스(Re-commerce)' [리-커머스]
정의) 기존 사용 제품을 재거래하는 것. 중고 거래, 리셀, 렌탈 등을 모두 포함한다. |
미국의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하면 전 세계 중고 의류시장 규모가 2021년도 약 50조 원이였고, 2025년에는 약 95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래. 하나뿐인 개성 있는 스타일을 위한 아이템부터 고가, 중저가 브랜드까지 중고 아이템을 사고파는 리커머스 시장에 2030이 몰리고 있다고? 왜? |
1. 심각한 환경문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룩켓매거진 1호에서 이야기했던 ‘패스트패션’ 기억나? 의류를 빠르게 제작하고 대량으로 유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가 심각해. 이에 기업들의 ESG*경영이 가속화되고, 소비자들도 심각성을 느끼는 등 ‘친환경적 소비’,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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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르는 매직
팬데믹 이후, 말 그대로 소득이 줄은 소비자가 많아진 거야. 경제적 타격을 입은 건 패션기업도 마찬가지라 원자재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을 잇달아 올렸고 부담을 느낀 젊은 소비자들은 중고 의류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어. 입던 옷이어도 싸고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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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유’보다 중요한 ‘사용경험’
중고시장과 ‘명품’과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어. 그런데 비싸게 주고 산 명품, 갖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소유하는 것보다 사용해 본 걸로 만족하고 도로 팔고 또 새로운 걸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야. 게다가 희소가치가 높은 한정판 제품을 어렵게 구해서 웃돈을 얹어 되팔기도 해. 이게 하나의 재테크 방법이 되어 일명 '리셀 테크*'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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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그 다음은?
이제 우리에게 모바일은 너무 익숙해졌잖아. 그리고 당・번・중은 온라인 중고마켓의 대명사가 되었지. 이전의 온라인 중고 시장이라 하면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가 떠올라. 아는 사람들은 아는 커뮤니티가 커지고, 기술이 발달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각기 다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어. 최근에는 동묘 구제 시장의 플랫폼 버전이라 불리는 의류만을 위한 중고 거래 앱도 등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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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 : 미국의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회사.
*ESG : Environment(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즉, ‘돈’을 떠나서 환경문제에 대한 대처,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등의 기업 이념.
*리셀 테크 :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팔아 차익을 창출하는 일종의 재테크. 초기에 스니커즈로 시작해 가방, 시계 최근에는 캠핑 용품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 다시 만난 구제
룩켓매거진 2호에서 소개했던, 안 입는 옷을 교환하고 기부하는 21% 파티를 통해 다시 마주한 구제 의류는 나에게 여전히 장벽이 있었어. 그렇지만 구제시장은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오프라인 경험이 핵심이라는 걸 몸소 깨달았지. |
어디서 구제시장을 경험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를 구해줄 지도야. 구제 의류를 통해 패스트패션에 대응하고자 하는 99년생들이 모인 Team 99’z에서 만든 사이트로 서울 지역에 있는 오프라인 구제 마켓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지역별로 샵을 큐레이팅하고 키워드로 보기 쉽게 정리해서 있어서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룩켓지기도 구제할지도와 함께라면 패스트패션에서 지구를 구할지도? |
4주 동안 함께한 #사람 구경 리포트가 이번 호 '리커머스' 주제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어. 룩켓지기의 사람 구경은 현재진행형이니까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게 될 때 또 만나😎. 다음주 <탐사하기>는 의류만을 위한 중고거래 앱 소개로 찾아올게. |
👕 입고사니즘
입고(wear) 사는(buy) 일이 최우선이니까! |
💫 '다시'의 가치를 담은 아이템
사용했던 아이템을 재거래하는 리커머스뿐 아니라 버려지는 재료 재활용,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업사이클링 등 '다시'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 소비자로서 그 제품의 가치를 알고 구매한다면 이 또한 패스패션에 대응하는 방법이 될 거야. |
[큐클리프] 피크닉 아이패드 파우치
59,000원
얼핏 보면 돗자리 같아 보이는 겉면은 보리(맥아) 보관용 톤백을 업사이클링 한 소재야. 필환경 시대에 걸맞은 재료 선정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제품력도 뒷받침되어야겠지? 태블릿PC 유저라면 공감할 부속품 챙기다가 바리바리스타가 되는 우리의 모습… 내부 포켓으로 섹션이 구분되어 파우치 하나로 태블릿과 부속품을 모두 넣고 다닐 수 있어. 겉면에 사용한 톤백이 질긴 소재라 전자기기 보호용으로 적절하고 닫힘끈과 핸드끈으로 내구성과 편의성을 더했어. 파우치 자체로 거치대로도 활용이 가능해.
(출처 : 큐클리프) |
서류봉투처럼 보이는 이 가방은 100% 천연 펄프 원단을 사용했어. 견고한 종이 재질이라고 생각하면 돼. 수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게 아니라면 변형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펄프 재질의 밀도가 높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구김이 생겨서 그만의 멋이 있을 것 같아. 공홈에서 30% 할인해서 62,300원으로 구매할 수 있고, 전 상품 20만 원 이상 구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회원을 대상으로 코닥 더블 클리어 백을 증정하는 이벤트 중이니 참고하길 바라.
(출처 : 코닥 어패럴) |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빅 사이즈 백이야(for 바리바리스타). 생활방수가 되어서 오염에 강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활용하기 좋은 만능 백이지. 마감이 견고하지만 무게는 꽤 가벼운 편이라고 해. 공홈에서 좋은 건 함께하자는 취지로 단품은 79,000원, 1&1으로 가방 두 개를 99,900에 구매하는 한정수량 이벤트가 진행 중이야. 색상 선택지가 많으니 한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
(출처 : 마르헨제이) |
[래코드] Patchwork long-sleeve T-shirt
119,000원
코오롱에서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로 이름에서 느껴지듯 재고를 해체・조합하고 남은 자투리와 부자재를 재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어. 그중에서 패치워크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재배치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골라봤어. 개인적으로 업사이클링을 할 때, 업사이클링 했다고 티가 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야. 사용감이 진득하게 느껴지거나 재활용한 요소를 앞면에 크게 보여줄수록 그 매력이 극대화되는 것 같아.
(출처 : 래코드) |
필요한 게 생겼을 때, 구매하려는 아이템 관련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전개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가치 있고 퀄리티 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거야. 룩켓지기도 오늘 입고사니즘에 소개한 아이템 중 하나를 벌써 구매해서 착용해 봤어. 어떤 아이템을 구매했을지 궁금하다면 효의 옷장에 놀러 와! |
[브랜드] 코닥 더블 클리어백 증정
[브팬드] 마르헨제이 보나백 1&1
[무신사] LEE 패밀리세일
[무신사] 스컬프터 s/s 단독 시즌오프
[29CM] 서머세일 최대 91%할인 및 15%쿠폰(~7/31)
[29CM] 17%쿠폰(~7/31)
[W컨셉] 썸머 클리어런스 up to 92%
[서울스토어] 써머 슈퍼 세일 up to 84%+10%쿠폰(~7/31)
[스타일쉐어] 스쉐롭데이 up to 82%(~7/31) |
🚀 착륙하기
Wear well, Good-Buy! |
다음 호 발행 날짜를 보니 8월이 코앞이야. 첫 호 발행 이후 달력을 두 장이나 넘겼다니😆. 2주 전부터 조금씩 늘어나는 구독자 수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개인의 만족을 위해 시작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 대가 없이 함께해준 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항상 감사해.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
뉴스레터 큐레이팅 앱 <헤이버니>에서도 룩켓매거진을 만날 수 있어. 트렌드/라이프 탭에서 확인 가능해😄 다음 레터는 8/5(금)에 메일함으로 찾아올 거야. |
룩켓을 조종하는 룩켓지기
효🐯 : 입고사니즘 2n년차. 입고 사는게(buy) 인생의 낙인 사람. 효의 옷장에는 없는 색이 없다. |
오늘의 비행은 여기까지, 다음 목적지에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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