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고사니즘 nn년차가 패스트패션에 대응하는 방법

2022. 6. 17.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룩켓 매거진 1호 / 22.06.17.

안녕? 룩켓매거진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

어떻게 이 뉴스레터를 읽게 되었을지 너무 궁금하지만 일단 1호를 열게 된 걸 축하해. 우린 앞으로 매주 만나게 될 거야. 우리는 옷을 입고 사는(buy) 걸 좋아하는 통하는 사이이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룩켓매거진 1호 출발할게.

-룩켓지기 효🐯

탐사하기 : 패스트패션에 어떻게 대응 할 수 있을까?
입고사니즘 : 올해 여름엔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
교신하기 : 플랫폼별 6월 3주 차 세일 소식

🚀 탐사하기

아는 만큼 입고(wear) 살(buy) 수 있어!

👀 혹시 ‘패스트패션’이라고 들어봤어?

말 그대로 fast+fashion, 두 단어의 조합처럼 빠르게 제작하고 대량으로 유통되는 의류를 말해. 대표적인 SPA브랜드들(ZARA, H&M, 유니클로 등)을 예로 들 수 있어. 발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디자인을 자주, 그것도 아주 대량으로 찍어냄에 따라 버려지는 옷도 많아진 거야. 이에 심각성을 느끼고 EU에서 규제에 나서기도 했어.

캄보디아의 버려진 공장에서 수백톤의 헌옷을 분류하고 있는 사진.(출처 : 언스플래쉬)

👀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패스트패션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 청천벽력 같았어.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유일한 낙이 옷을 사는 건데, 매 시즌 신상은 나오고, 매일 외출하면서 같은 옷을 입고 다닐 순 없고…

이런 나도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타협안이 없을까?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해서 ‘노 패스트패션’, ‘슬로 패션’을 현실에 바로 적용하는 건 어렵잖아. 그리고 매일 쇼핑 앱 들여다보는 사람으로서 최근 패스트패션이 품질 대비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 저렴한 가격이라는 메리트 때문에 낮은 품질을 감수하면서 패스트패션을 소비해왔지만 이젠 유일한 장점마저 없어진 거야.

👀 신중한 소비가 시작

100% 클린한 소비가 어렵다면 신중한 소비가 시작이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상품을 잘 선별하는 게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내 스타일을 잘 구축해 놓으면 환경도 내 지갑도😜 지킬 수 있을 거야. 내가 스타일을 나름대로 구축해가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던 방법을 두 가지 소개할게.

1. 콜라주(스크랩)하기

아이패드 GoodNote앱을 활용하는 방법이야.

나는 사고 싶은 옷들을 꾸준히 캡처하는 습관이 있어. 그런데 그냥 캡처만 해놓는 건 다른 사진들과 섞여서 금방 잊히더라고. GoodNote앱에 크롭한 이미지를 올려두고 사고 싶은 이유나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지 등 각각 나름의 태그를 만들어줘. 그리고 어울리는 아이템끼리 매치 해보면 그 안에서 활용도가 낮은 옷은 자연스럽게 지우게 돼. 그렇게 노트에 남은 옷을 구매했을 때 옷의 활용도가 훨씬 높았어. 꼭 해당 앱이 아니더라도 다른 메모 앱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기본 메모 앱에 사진을 불러와서 텍스트로 적어봐도 좋아.

2. 산 옷을 꾸준히 기록하기

소개에 앞서 양심선언을 먼저 할게. 이 방법은 사실 쇼핑몰에서 사진 리뷰 남기고 적립금 받으려고 시작한 거야😅. 새로운 옷을 살 때마다 제품 단독 사진을 1차로 찍고, 외출 전 현관 앞에서 착용 샷을 찍어줘. 정성스럽게 찍지 않아도 괜찮아. 말 그대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니까. 사진들이 계속 쌓이면 자연스럽게 내 스타일에 대한 데이터가 모여.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어렴풋이 내 스타일을 파악하기도 하고 다음엔 어떻게 매치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얻기도 해.

착장을 기록해온 건 꽤 오랜 습관이지만 찍어 놓고 항상 혼자만 봤었거든. 뉴스레터 발행을 기획하면서 쇼핑하고 착장을 찍는 이 기록을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아카이빙 계정을 개설했어. 지인들이 ‘너는 그런 걸 대체 어디서 알고 사는 거야?’라고 물어본 적이 많아서 다른 사람에게 내 옷장 구경시켜주는 거 한 번쯤 해보고 싶었거든. 내 옷장을 활짝 열어둘게.

효의 옷장에 놀러가기

👕 입고사니즘

입고(wear) 사는(buy) 일이 최우선이니까!

이제 정말 여름이 시작된 것 같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작년에 대체 뭘 입고 다녔나 싶어. 분명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작고 소중한 월급을 열심히 바친 것 같은데 옷장 정리 한 번에 입을 옷이 싹 사라졌어. 대체 올해 여름엔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

특히 올해는 소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 직장인이 되고 나니 아무래도 학생 때 보다 옷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아져서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지만 금방 목이 늘어나거나 면에 보풀이 생겨서 한 해가 지나고 못 입게 되는 옷이 많더라고. 특히 여름에 입는 반소매가 정말 한 철이더라. 가격은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찾기 위해 크게 두 가지로 기준을 잡았어.

✔️ 넥라인을 변형한 옷 ✔️ 코튼 외 색다른 재질

1. 보트넥 티셔츠

[언에디트] Half Stripe Boatneck Tshirt_ST 39,000원

여름이니까 목부터 어깨라인이 반쯤 드러나는 보트넥 티셔츠 어때? <언에디트>의 티셔츠처럼 넥 라인이 다른 색상으로 마감된 디자인은 산뜻한 포인트가 될 거야.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29CM, W컨셉, 서울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언에디트)

2. 폴로 티셔츠

[키르시] CHERRY SHORT SLEEVE POLO KNIT(PINK) 59,000원

<키르시>의 폴로 니트처럼 단추 없이 넥 라인만 카라의 형태를 띄는 디자인을 추천할게. 카라 단추를 두 개 정도 푼 것처럼 연출해줘서 시원해 보여.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29CM, W컨셉, 서울스토어, 스타일쉐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키르시)

3. 스퀘어넥 티셔츠

[언에디트] Half Square Neck Knit_NS 61,000원

<언에디트>의 티셔츠처럼 목 부분의 큰 스퀘어 라인을 따라 면이 한 번 더 덧대어 마감된 디자인을 선택하면 세탁하고 나서도 일반 반소매 티셔츠보다 형태가 잘 유지되는 편이야.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29CM, W컨셉, 서울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언에디트)

4. 니트 베스트

[고코리] WATERING POT KNIT VEST - CELERY 78,000원

썸머 니트 소재로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무지 티에 레이어드 스타일로도 연출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아. <고코리>의 니트 베스트처럼 귀여운 그래픽과 쨍한 컬러의 조합이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29CM, W컨셉 등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고코리)

5.코튼 티셔츠

[생긴대로] 베어 트리오 반팔 티셔츠 - 화이트 53,000원

<생긴대로> 라는 브랜드의 반소매티 재질이 처음 샀을 때, 기능성 티셔츠처럼 면이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여름내 입어봤던 반소매 중에 변형이 제일 적었던 옷이었어.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29CM, W컨셉 등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미지 출처 : 생긴대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공식 홈페이지 구매 링크로 연결 돼. 텍스트에도 각 플랫폼 별 구매 링크가 연결되어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다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매하길 바래😉.

💬 교신하기

함께 잘 사는(buy) 소식

각 쇼핑 플랫폼 별 세일&프로모션 소식이야.

무신사
[프로모션] 무신사X무아인 다 무신사랑해15%, 랜덤 쿠폰, 전문관 쿠폰팩(6/10~7/12, '랜덤 쿠폰'은 6/23까지)

[프로모션] 백-투더 2000's 13% 쿠폰(~6/17)
[프로모션] 패키지&셋업 10%쿠폰(~6/22)

[프로모션] 서머 하이틴 12% 쿠폰(~6/22)
[프로모션] 지금 필요한 서머슈즈 11%쿠폰(~6/27)

[세일] 여성 미니멀 브랜드(줄리아페페, 시야쥬, 38컴온커먼 등)세일(~6/20)

[세일] 아울렛 클리어런스 세일 up to 80%, 첫구매 10%, 10%, 5% 쿠폰(~6/24)

[세일] 트래블&프렌다X쩡대 패밀리 세일(~6/27)

29cm
[프로모션, 세일] 발끝에 여름 up to 75%, 16% 쿠폰(~6/20)

w컨셉
[프로모션] 탑셀러 20%쿠폰팩(~6/17)
[프로모션] 써머리조트 리조트룩 10%쿠폰 패키지(~6/30)

[세일] BEST BAG BRAND SALE 5개 브랜드 10%쿠폰(~6/19)

[세일] SHOES BRAND DAY 최대 30%(~6/19)

[세일]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위크(~6/20)

[세일] HI SEOUL SHOWROOM 10% 선착순 쿠폰(~6/27)

서울스토어
[프로모션] 프리-바캉스 60% 스페셜 쿠폰팩(~6/22)

[프로모션] 신규 입접 브랜드 전용 쿠폰 15%(~6/19)
[세일] 여름 티셔츠 up to 83%
[세일] 22SS HAND BAG up to 63%
[세일] 22SS WOMEN BRAND up to 83%
[세일] 해외 브랜드 인기상품 할인 up to 73%

[세일] 바캉스 아이템 up to 76%

스타일쉐어
[프로모션] 토스페이 최대 4000원 앵콜 할인(3만원 이상 결제 시)(~6/30)

[세일] 너만의 여름 코디를 보여줘! up to 71%

(22.06.16. 기준, 쿠폰 적용 대상은 상이할 수 있음)

🚀 착륙하기

Wear well, Good-Buy!

막연하게 옷을 사고 입는 걸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뉴스레터였는데 막상 기획하다 보니 방향을 더 확실하고 완벽하게 시작하고픈 욕심에 첫 발행이 예상보다 늦어졌어. 기사를 찾아보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이 옷이 예쁘다’, ‘이번 시즌 신상이 나왔다’ 등의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소비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색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레터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 오래 고민했던 것 같아. 아직 서툰 점이 너무 많겠지만 앞으로 같이 메시지를 만들어가는 좋은 동료가 되자. 룩켓매거진 1호는 이만 착륙할게. 다음 레터는 6/24(금)에 메일함으로 찾아올 거야.

룩켓을 조종하는 룩켓지기

효🐯 : 입고사니즘 2n년차. 입고 사는게(buy) 인생의 낙인 사람. 옷을 대체 어디서 사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오늘의 비행은 여기까지, 다음 목적지에서 만나!